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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뷰티시장도 애국소비…상위 50대 절반이 토종 브랜드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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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쯔란당 등 이름 올려
시장 전체서 中브랜드 비중도 55%
고급 시장서는 글로벌 브랜드가 우세
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 진열된 중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프로야의 제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 진열된 중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프로야의 제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뷰티 시장 상위 50대 브랜드 중 중국 토종 브랜드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중국 뷰티 시장에도 애국소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는 전날 상하이에서개최된 제1회 중국 화장품 브랜드 발전 대회에서 ‘2025 화장품 브랜드 TOP50’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 상위 50대 브랜드 중 중국 브랜드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프로야(珀萊雅·PROYA)를 비롯해 쯔란당(自然堂·CHANDO), 칸스(韓束·KanS), 바이췌링(百雀羚·Pechoin), 구위(谷雨·Guyu)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디돌(橘朵·JudydoLL)과 화시즈(花西子·Florasis) 등 신흥 브랜드가 부상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약진과 함께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1조 위안(약 190조원)을 돌파했고, 중국이 세계 최대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738억22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중 중국 토종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2년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화장품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판매액도 56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판매액 1억 위안 이상 브랜드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819개에 달했다. 2023년 73개에서 약 11배나 늘어난 것이다. 판매액 50억 위안 이상 초대형 브랜드도 7개에서 9개로 늘었다.

올해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중국 내수 둔화 등 복잡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규모 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화장품 기업의 소매판매액은 114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주류를 이루면서 중국 5대 전자상거래 플랫폼(타오바오, 티몰, 징둥, 더우인, 콰이쇼우, 핀둬둬)의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528억8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했다.


다만 매출 100억 위안을 돌파한 브랜드에는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 등과 함께 프로야만 유일하게 중국 토종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는 등 고급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상위 50대 브랜드 중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에 불과했다. 전체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상위 50대 브랜드 판매액 평균으로 봐도 중국 브랜드는 41억 위안으로 미국(56억 위안), 프랑스(52억 위안)보다 낮았다. 또 중국 브랜드 평판 사이트 차이나앱에 따르면 중국 10대 화장품 브랜드 중 에스티로더와 랑콤, 로레알, 샤넬, 디올이 1~5위를 모두 석권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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