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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T 떠났어도 챙긴다"…해킹 피해 번호이동 고객도 '보상'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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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타사로 번호이동한 고객까지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킹 피해자에 대한 보상 범위를 전·현 고객 전체로 확대하는 통신사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SK텔레콤이 보상 대상에 타 통신사로 떠난 고객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 규모 등을 논의 중이며 번호이동 고객의 과거 이용 요금의 일정 비율(최대 30%)을 환급하는 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은 '역차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이 현 고객에게만 보상할 경우, 유심 해킹 사태 이후 타사로 이동한 고객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다양한 시나리오로 검토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은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 "조만간 발표될 해킹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안 내용은) 언제든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 현 고객에 대한 보상안에는 통신 요금 감면, 로밍비 할인, 영상통화 데이터 지원, T멤버십 포인트 제공, V컬러링 무상 제공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심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은 심각한 가입자 순감을 겪었다. 사고가 처음 알려진 지난 4월 22일부터 신규영업 재개 전날인 지난달 23일까지 SK텔레콤의 순감 가입자는 52만3964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수년간 단일 통신사 기준 가장 큰 폭의 이탈이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올해 4월 기준 SK텔레콤 휴대전화 회선 점유율은 40.08%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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