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공식 기자회견
“대북방송 중단에 기대 이상 반응”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며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건 정말 바보 짓”이라고 했다. 북한과 대화 창구를 열고, 서로의 이득을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성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의) 접경지는 평화 체제가 강화되면 뭐가 좀 나아진다”며 “한반도 전체도 평화 체제와 대화, 소통이 나아지면 경제적 상황도 함께 나아지고 국제적 평가도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 군사력이 세계 5위에 위치하고, 국방비도 북한 국민총생산의 1.4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쟁 중에도 외교를, 대화를 한다”며 “상대가 미워도 얘기는 들어야 하고, 서로의 손해를 줄이고 이득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나 외교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대북방송 중단에 기대 이상 반응”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손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며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건 정말 바보 짓”이라고 했다. 북한과 대화 창구를 열고, 서로의 이득을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성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의) 접경지는 평화 체제가 강화되면 뭐가 좀 나아진다”며 “한반도 전체도 평화 체제와 대화, 소통이 나아지면 경제적 상황도 함께 나아지고 국제적 평가도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 군사력이 세계 5위에 위치하고, 국방비도 북한 국민총생산의 1.4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쟁 중에도 외교를, 대화를 한다”며 “상대가 미워도 얘기는 들어야 하고, 서로의 손해를 줄이고 이득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나 외교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새 정부 들어 대북 전단 살포 및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대해 “대북 방송을 중단할 때는 얼마나 (북한이) 빨리 반응할까, (반응을) 안 하면 어떨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호응해서 약간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하나씩 (긴장을) 완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관계를 부부관계에 빗대면서 “변호사로 지낼 때 부부 갈등 관련 얘기를 들어보면 오해가 오해를, 갈등이 갈등을, 불신이 불신을, 미움이 미움을 키워 감당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서로의 존재를, 동질성을 인정해가며 풀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