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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빠져나간 느낌"…1만m 상공 비행기 급강하에 승객들 '경악'

아시아경제 방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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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 이상으로 급강하 후 비상착륙
항공사 측, 승객 1인당 약14만원 위로금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지난달 30일 해당 항공기는 저가 항공사인 '스프링 항공 일본'이 공동 운항 서비스 IJ004편으로 운행 중에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우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X(엑스)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X(엑스)


비상 착륙은 기내 기압을 유지하는 가압 시스템에 이상이 있다는 경보가 발령되며 이루어졌다. 기내 기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승객의 저산소증을 발생을 막기 위해 조종사는 항공기를 해발 3000m 이하로 긴급 하강한다. 이 고도에서는 산소마스크 없이도 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항공편 역시 기압 이상 감지 직후 약 10분 만에 1만1000m 상공에서 3200m까지 급강하했고, 이후 조종사들은 항공 교통 관제소에 연락 후 곧장 비상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총 191명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X(엑스)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X(엑스)

다만 일부 승객들은 비상 착륙 과정이 위험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 승객은 "비행기가 1만m 이상 높이에서 곤두박질치면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며 "생명을 위협받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을 가진 또 다른 승객은 "몸은 있는데 영혼은 나간 듯한 기분이었다"며 "다리가 아직도 떨리고 삶과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다른 모든 것은 사소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착륙 후 1시간가량 기내에 머물렀다.

'스프링 항공 일본' 일본 지사는 승객들 불만 제기에 1인당 1만5000엔(약 14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스프링 항공 일본'은 2012년 9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프링항공과 일본항공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됐다. 201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사고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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