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중국인들, 북한에 “개OO들 뿌리 잊었냐” 분노...대체 왜

이데일리 홍수현
원문보기
北 숙원 사업 '원산 갈마 리조트' 개장
중국 아닌 러시아에 먼저 개방
뿔 난 중국인들...SNS에 비난 쏟아내
검열 엄격한 중국...비난글 통제 안 해 눈길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북한이 원산 갈마 리조트를 야심 차게 개장한 가운데 중국인들이 자신들보다 러시아에 먼저 이를 개방한 것을 두고 분개하고 있다.
북한판 복합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1일 개장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판 복합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1일 개장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원산리조트’를 검색하면 아름답다는 칭찬 일색이 대부분이다. 다만 이와 함께 꼭 등장하는 건 “중국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내용이다.

또 북한 측이 중국 관광객은 받지 않고 러시아 관광객에만 우선 공개한 것에 분노를 표출한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

중국 SNS는 민감한 내용의 게시글을 당국에서 직접 삭제하는 등 통제가 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당국이 갈마 리조트 관련 북한 비난글을 삭제하지 않는 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 관광객 전용이라고? 이 개OO들은 자신들의 뿌리를 잊었다”라고 썼다.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군사적으로 지원한 것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관광지 유지비는 어디서 나오나?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 비용 회수는 얼마나 걸릴까? 이렇게 큰 투자를 하면서 왜 다른 기반 시설이나 생산 인프라에 자원을 배정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갈마 리조트는 최대 2만 명의 투숙객을 수용한다”며 “수익을 내려면 중국 관광객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반복적으로 보였다.


대다수는 북한이 대규모 리조트 건설 자금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서 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갈마 리조트가 위치한 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년여간 공들여온 관광 사업이다. 지난달 25일 준공식에 딸 주애와 리설주 여사가 함께 참석했다. 리 여사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 신년 경축 공연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수사 외압 의혹
    쿠팡 수사 외압 의혹
  2. 2전재수 시계 의혹
    전재수 시계 의혹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5. 5SBS 연예대상 후보
    SBS 연예대상 후보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