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100년 후 85% 사라진다…한국 인구 충격 전망

이데일리 이지은
원문보기
한반도미래연구원 '2025 인구보고서' 발간
저출산 지속 시 753만명↓…출산 가능 인구 줄어 가속
2100년엔 100명이 노인 140명 부양…역피라미드 심화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저출생·고령화 추세가 이대로 지속되면 5000만명을 상회하는 우리나라 인구가 100년 후엔 15% 수준에 불과한 753만 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의 서울 인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또 경제활동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노인은 늘어 생산연령(15~64세) 인구의 고령층 부양 비율이 급증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 따르면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지속할 경우 2125년 국내 인구는 가장 비관적인 저위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현재 인구(5168만명)의 14.6%(753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중위 시나리오상에서는 100년 뒤 한국의 인구는 1115만 명까지 줄어들고,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573만 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 시나리오 모두 인구 감소가 2075년을 기점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2075년까지는 인구가 30% 정도 줄어들지만, 이후엔 2125년까지 절반 이상 급감한다. 이번 세대에 아이를 적게 낳으면 다음 세대엔 출산 가능한 사람 자체가 줄어들면서 감소 속도가 가팔라지는 ‘인구 모멘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 결과 인구피라미드는 2075년 70, 80대가 가장 두텁고 20대 이하는 급격히 줄어드는 ‘가오리형’에서 2125년 전 연령대에서 폭이 좁은 ‘코브라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도 극도로 심화하면서 저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21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65세 이상) 140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소년(0~14년) 부양을 제외한 노년부양비는 2022년 현재 25.2명 수준이다. 향후 노인 인구가 더 늘어나면 부양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사회가 심화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출산·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획기적 지원 확대 △일·가정 양립 문화의 실질적 정착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년연장과 계속고용제도 확산 △이민정책 개편 등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안했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은 중대한 인구 전환점에 서 있으며, 새 정부가 국정 기조를 세우는 이 시점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기에 아직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광훈 서부지법 폭동 배후
    전광훈 서부지법 폭동 배후
  2. 2프린스그룹 천즈 송환
    프린스그룹 천즈 송환
  3. 3우리카드 박철우 대행
    우리카드 박철우 대행
  4. 4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5. 5정청래 정동영
    정청래 정동영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