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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러에 3만명 추가 파병 준비"… 수송선 등 포착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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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파병 병력 세 배 추가 준비 중
"러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서 활동할 듯"


북한이 지난달 29일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예술인 공연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영상.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9일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예술인 공연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영상.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북한의 파병 당시 병력 수송용으로 이용된 선박이 또다시 북한 인접 러시아 항구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인용해 향후 몇 달 안에 북한이 러시아에 2만5,000~3만 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파병한 병력인 1만1,000명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CNN에 따르면 또 다른 서방 정보당국도 다른 정보를 통해 북한의 파병 준비 첩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병사들이 이번 추가 파병을 통해 "대규모 공격작전을 포함하여 러시아 부대를 강화하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 평가하며 추가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부터 러시아를 방어한다'는 명분 아래 파병된 북한군은 그간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병력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CNN은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오픈소스센터 자료를 인용해 북한군 파병 시 병력 운송 창구로 사용된 러시아 연해주 두나이항에 지난 5월 로푸차급 병력 수송선이 입항했다고 전했다. 로푸차급 수송선은 최대 400명의 병력을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함선은 지난해 북한군 파병 당시에도 이용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도 지난달 4일 파병 당시 이용된 IL-76 수송기로 보이는 화물기가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3만 명의 병력 배치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안보 분야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은 "1만에서 2만 명 정도의 병력이 현실적으로 들린다"며 "최대 3만 명은 북한이 제공할 수 있는 병력 수준이지만, 정예 병력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장군들이 북한에서 병력을 훈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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