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손흥민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 등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이제 곧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 손흥민은 새로운 사령탑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이 잡혀 있다. 이 자리에서 양측 모두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적설이 한창인 상황에서 원하는 바를 말할 테고 프랭크 감독도 새 시즌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섣부른 예측이긴 하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조연을 당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다른 곳에서 뛴다고 할 경우 얼마든지 헤어질 의향이 있다. 잔류를 원할 경우에는 상당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하면 손흥민부터 생각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이스이기도 하고,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 운용에 있어 리더에 대한 평을 내놓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아 결별에 대해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거취 결정권을 손흥민이 쥐는 건 분명해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15년부터 헌신하면서 기어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전설의 행보를 인정한다. 그래서 자신들의 손으로 방출 명단에 올리기 보다는 손흥민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태도다. 물론 그들이 원하는 행보가 있겠지만, 손흥민이 남는다고 해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 마냥 레전드 대우로만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적도 고려하는지 "어디에 있든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온 선수인 건 변함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야 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방향성에 문을 여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손흥민이 선호하는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손흥민은 미국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FC(LA FC)를 유력한 이적 대상으로 봤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과 LA FC의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손흥민이 미국행에 문을 활짝 연다고 해도 이적은 8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여러차례 보도된 것처럼 디 애슬레틱 역시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치르기 전까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투어를 마치고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반복했다. 한국팬들의 쌈짓돈을 확실하게 챙긴 뒤 결별하는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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