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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돈 벌 때까지는 "토트넘, 손흥민에 대한 이적 움직임 없을 것"…상암 뉴캐슬과 고별전 이후 벌어진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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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영국 현지가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은 한국 투어 이후에 일어날 일로 생각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손흥민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 등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이제 곧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 손흥민은 새로운 사령탑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이 잡혀 있다. 이 자리에서 양측 모두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적설이 한창인 상황에서 원하는 바를 말할 테고 프랭크 감독도 새 시즌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섣부른 예측이긴 하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조연을 당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다른 곳에서 뛴다고 할 경우 얼마든지 헤어질 의향이 있다. 잔류를 원할 경우에는 상당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크 감독의 의중은 첫 공식 인터뷰에서부터 드러났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선수층에 대해 이야기하며 "도미닉 솔란키를 아주 좋아한다. 그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가장 먼저 입에 올린 선수가 손흥민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주축들의 이름을 거론했는데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메디슨 등 젊은 선수들과 호흡도 기대된다.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와 같은 잠재력 넘치는 자원도 많다"라고 손흥민을 제외한 채 줄줄이 읊었다.

토트넘하면 손흥민부터 생각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이스이기도 하고,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 운용에 있어 리더에 대한 평을 내놓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아 결별에 대해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거취 결정권을 손흥민이 쥐는 건 분명해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15년부터 헌신하면서 기어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전설의 행보를 인정한다. 그래서 자신들의 손으로 방출 명단에 올리기 보다는 손흥민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태도다. 물론 그들이 원하는 행보가 있겠지만, 손흥민이 남는다고 해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 마냥 레전드 대우로만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하고 언제나 언터쳐블이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변화된 기류를 인식한 손흥민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기자들과 축구팬들 그리고 저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일단 계약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적도 고려하는지 "어디에 있든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온 선수인 건 변함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야 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방향성에 문을 여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손흥민이 선호하는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손흥민은 미국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FC(LA FC)를 유력한 이적 대상으로 봤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과 LA FC의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알려지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 FC의 지휘봉을 잡으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시나리오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하며 각별한 사제지간으로 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고 가장 처음 내린 결정이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는 것이었다. 비록 전술적인 한계로 2년 만에 토트넘 사령탑에서 물러났으나, 손흥민과는 상당한 신뢰 관계를 맺었다.

손흥민이 미국행에 문을 활짝 연다고 해도 이적은 8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여러차례 보도된 것처럼 디 애슬레틱 역시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치르기 전까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투어를 마치고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반복했다. 한국팬들의 쌈짓돈을 확실하게 챙긴 뒤 결별하는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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