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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내가 총살 1호였을 것…김건희는 나와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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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의혹 열쇠' 명태균 인터뷰
꿈 얘기하며 "앙코르와트 가지 말라"…실제 일정 취소


[앵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보석에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명씨는 자신이 김 여사의 '식구'였다며 자신의 경고가 비상계엄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먼저 윤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식구'라고 표현했습니다.

[명태균 : 김건희 여사가 말하는 식구는 진짜 식구들, 정○○ 비서관, 유경옥, 나, 그다음엔 황○○ 이런 사람들이 다 식구…]


'식구'에는 통일교 측이 준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이 전달된 '최측근 비서' 유경옥 씨도 등장합니다.

그런데 김 여사 측과 건진법사 측은 식구인 유경옥 씨가 김 여사 모르게 샤넬백을 받고, 전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씨는 김 여사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심지어 대통령 부부의 순방 일정도 언급한 건 이런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2022년 11월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꿈 얘기를 하면서,

[명태균 : (김 여사에게) 꿈에서 비행기가 떨어져서, 혹시 남쪽으로 해외 가실 일 있습니까? 그러니까 캄보디아 발리 뭐 이렇게 나오더라고.]

이태원 참사 직후라 관광지인 "앙코르와트는 가지 말라"고 했더니, 실제 일정이 취소됐다는 겁니다.


[명태균 : 가지 말라고 그랬죠. 그 많은 자녀들이 돌아가셨는데 159명이 죽었어요. 근데 거기 가서 관광지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명씨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난 관련 매뉴얼을 공유했다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 매뉴얼을 보내주고 했죠. 왜냐하면 대통령 된 사람이, 매뉴얼이 예전에 홍수 할 때 구두 신고 갔잖아요.]

하지만 지난해 10월 명씨 자신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언론사를 통해 대통령실에 경고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나를 건들지 마라 이 말이지. 여사 대통령 음성하고 USB를 OOO 조선일보 차장한테 줘요. 전달을 한 것도 확인했고.]

그리고 얼마 안 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겁니다.

명씨는 '공천개입 의혹'이 비상계엄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당시 제가 조서를 쓰면 조서 내용이나 여러 가지가 대검에서 구독하는 사람도 많고 대통령이 다 봤을 건데 내가 생각할 때는 (계엄에) 영향이 상당히 컸을 거라고 봐요.]

계엄이 만약 성공했다면 의혹을 제기했던 자신은 무사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내 목숨은 창원 교도소에서 나를 지켰다. 내가 아마 총살 1호였을 거다.]

명씨는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명태균 : 정치인에 가야 될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저는 가르쳐 줬습니다.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자막 장재영]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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