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브리핑 영상 갈무리> |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거나 그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역할을 변경할 구체적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군사 태세 검토에 대해 이 단상에서 보통 언급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맹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포함한 전 세계 각지에 배치된 미군 병력의 조정을 검토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한국에 배치될 병력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미국 국방수권법(NDAA)상 2만 8500명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5월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방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되지는 않았으며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파넬 대변인과 주한미군은 당시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도 주한미군 철수가 논의된 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한 억제에서 중국 억제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5월 "베이징에서 직선거리로 400∼600㎞에 있는 미군은 우리 부대 외에는 아무도 없다"라고 주한미군의 중국 견제 역할을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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