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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비켜’ 기사에 웃으며 한마디…“아직도 안 비켰다, 악!” 여전한 존재감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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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스스로를 ‘비키지 않은 여자’라 소개하며 특유의 유쾌함과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연예계 정점을 찍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도 굳건히 남아 있는 자신만의 아우라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그 시절 연예 뉴스에는 ‘이효리 비켜’, ‘이효리 뺨치는’이라는 표현이 기사 제목에 자주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뭐만 하면 비키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도 안 비켰다, 악!”이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좋았다. 신인들이 나올 때 내 이름을 홍보용으로 쓴다는 게, 내 자리가 아직 굳건하구나 싶었다”며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 표정 하나에 세월이 지워지지 않았다. 팬들은 “아직도 누가 감히 비키라고 하나요?”, “레전드는 자리를 뺏기는 게 아니라 넘겨주는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효리는 자신이 한 아이템이 유행이 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의 제니 같았던 거다. 나 이전에는 엄정화 언니가 계셨고, 나도 따라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뭘 하면 따라해준다는 게 신기했다. 감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솔로 데뷔곡 ‘텐미닛’으로 전국을 휩쓴 이후 각종 가요 시상식과 방송대상을 휩쓸며 연예계 전성기를 누렸다.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연예인이며, 신문 1면에 891회 등장해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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