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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요양시설, 법 바꾸면 혐오시설 인식 최소화될 것”

이데일리 박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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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회취약계층 거주시설 찾아 통합돌봄 구상
노인요양시설·장애인 거주시설 차례로 방문
9988 서울·장애인자립지원 견고화 위한 글로벌 행보
[빈=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스트리아 빈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정 철학인 약자동행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9988 서울 프로젝트’와 ‘장애인자립지원정책’을 더욱 견고화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빈의 노인요양시설(Caritas Pflegewohnhaus St. Magdalena)을 방문해 관계자와 어르신 통합돌봄 시스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빈의 노인요양시설(Caritas Pflegewohnhaus St. Magdalena)을 방문해 관계자와 어르신 통합돌봄 시스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2일 오전(현지시간) 노인요양시설 ‘카리타스 생트 막달레나(Caritas Pflegewohnhaus St. Magdalena)’와 장애인 주거시설 ‘카리타스 빈(Caritas Vienna) 보운게마인샤프트 바티크가세(Wohngemeinschaft Battiggasse)’를 차례로 찾았다.

첫 방문지인 통합형 노인요양시설 카리타스 생트 막달레나는 재가요양부터 병동 요양, 재활과 데이케어는 물론 호스피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시설이다. 건물 뒤편에는 킨더가든(유치원), 옆에는 병원도 들어서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나이 들수록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주요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가족과 이웃 가까운 곳에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돌봄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실버·데이케어센터 확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시는 이달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지역 기반의 실버·데이케어센터를 대폭 확충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 사각지대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서울시의 선도사례를 바탕으로 빈에서 확인한 통합돌봄 시스템의 혁신적 요소들을 서울의 상황에 맞게 도입·적용해 어르신 돌봄시설 건립계획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가 구상한 노인요양시설은 재가요양서비스,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시설), 실버케어센터(요양보호시설), 요양병원을 총망라한 ‘도심 커뮤니티형 노인통합케어 거점’이다. 오 시장은 도심 속 열린 복합 공간을 표방한 빈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착안점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고령사회를 맞아 더 빠른 속도로 데이케이센터를 확보해야 겠다”며 “재개발·개건축 과정에서 새롭게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해서 2030년까지 90개 정도로 계속해서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 문제와 지역주민의 반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요양시설이) 혐오시설로 느껴졌지만 법을 바꾸게 되면 그 지역 시설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비율을 할당하면 지역 이기주의 등 혐오시설오 인식하는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도 “여기 요양원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다”라며 “얼마전에 9988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노인 요양시설을 그런 식으로 좀 많이 만들겠다고 했고, (노인들의) 활동을 보조하는 시설들을 둘러보고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빈의 장애인 주거시설(Caritas Vienna Wohngemeinschaft Battiggasse)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빈의 장애인 주거시설(Caritas Vienna Wohngemeinschaft Battiggasse)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어 장애인 거주 시설 ‘카리타스 빈 보운게마인샤프트 바티크가세’에서 거주자 맞춤형 주거공간들을 시찰했다. 이 거주시설은 장애인들과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다.

먼저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는 장애 아동(발당 장애 포함)들과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동들이 함께 1인 1실에 거주하고 있고, 성인 시설에는 연금을 받고 생활하거나 카르타스에서 제공하는 일터에서 일을 하면서 출퇴근하는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이 시설은 특징은 다양한 연령대, 장애 유형별 거주시설이 콤플렉스 형태로 밀집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방문한 빈은 장애인의 여건을 고려해 한 지역 내에서 한 기관이 종합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또한 맞춤형 주거지원·일자리·돌봄·문화·여가·의료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각각의 서비스가 다소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면이 있어 앞으로 토탈지원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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