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 청구서(3단,전면). 2025.07.03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7월 말부터 발행하는 수도 요금 종이 청구서를 좀 더 보기 편하게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이달 말부터 납부금액, 납부기한, 고객번호 등 필요한 정보는 크게 표기하고 수용가(전기·전자 소비자)처럼 어려운 말은 수도사용자처럼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종이 청구서 사이즈도 4단에서 3단으로 줄이고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해 환경 보호는 물론 비용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개편 내용은 ▲글자크기 확대 ▲용어 변경 ▲중복 정보 삭제 ▲청구서 규격 축소 ▲친환경 재생용이 사용 ▲OCR 밴드 폐지 등이다. 그동안 중복된 정보와 복잡한 구성으로 가독성이 떨어지고 수십년간 사용돼온 용어 등으로 핵심 정보 파악이 쉽지 않았던 단점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청구서상 납부 금액, 납부기한, 고객번호 등 핵심 정보를 기존보다 크게 표시해 시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수용가번호'는 '점검번호'로, '수용가'는 '수도사용자'로 바꿔 시민 이해를 높이고 중복 정보나 사용률이 낮은 수치 등은 정리했다.
청구서 규격을 줄였다. 기존 4단(21×35.5㎝) 사이즈 청구서를 3단(21×28㎝)으로 축소해 인쇄와 발송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재생용지를 전면 도입한다.
시는 연간 약 1200만건 이상 수도 요금 청구서가 발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청구서 규격 축소로 연간 약 5800만원, 재생용지 전환으로 약 2200만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연간 14.3t 줄어드는 등 환경적 효과를 기대한다.
납부 방식 안내가 바뀐다. 시는 기존 OCR(광학 문자인식) 밴드 활용 방식을 전자 납부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 청구서 하단에 인쇄되는 OCR밴드는 요금 납부시 기계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장치지만 이용률이 3.7%에 불과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해 왔다.
다만 기존 OCR 방식을 이용하던 시민도 고객전용 입금계좌, QR코드, 전자납부번호 등을 통해 계속 납부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도요금 청구서 개편은 시민 편의와 환경 보호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욱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