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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14%↓…中경쟁 격화·머스크 리스크 겹악재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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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기 연속 감소…시장 기대치 못 미쳐
머스크-트럼프간 긴장 고조도 리스크로 작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차량 인도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사진=AFP)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총 38만412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만3956대)보다 14%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38만7000대(팩트셋 기준)를 소폭 하회했다.

생산 대수는 41만244대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모델3와 모델Y가 각각 39만6835대 생산, 37만3728대 인도됐다. 사이버트럭을 포함한 기타 모델은 1만394대가 인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1분기(13% 감소)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1분기 인도량은 33만6681대로, 당시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테슬라는 차량 판매 부진 배경으로 경쟁 심화와 정치적 리스크를 지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테슬라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역할을 했으며, 독일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정당을 지지해 논란을 빚었다. 또 트럼프 행정부서 ‘정부 효율성 개혁(DOGE)’ 프로젝트를 이끌며 규제 축소를 주도했지만, 공식 역할은 지난 5월 종료됐다.


최근에는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재정지출 법안(OBBBA)을 공개 비판하며 제3정당 창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기업들에 제공되는 각종 보조금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귀화 시민인 머스크의 ‘추방’ 가능성까지 거론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5.34% 하락한 이후 이날 장 개장 이후 약 3% 가량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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