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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6월 ADP 고용 3.3만명 감소..."퇴직자도 안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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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달 민간 고용은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3,000명 감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9만5,000명 증가를 시장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5월 고용도 당초 발표됐던 3만7,000명 증가에서 2만9,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식당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식당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광범위 감원은 아직 없어, 구조조정 아닌 관망 국면"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실직 자체는 여전히 드물지만, 기업들이 퇴사자조차 대체 고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이러한 신중한 채용 태도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직 임금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등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대응하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아직 광범위한 감원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어 노동시장은 일정 수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미 노동부의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채용은 둔화하지만 구인은 늘어나는 특이한 양상이 포착됐는데, 전문가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미 경제의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1일 공개된 미 노동부의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776만 9,000건으로 전월보다 37만 4,000건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0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실질 채용 건수는 550만 3,000건으로 전월 대비 11만 2,000건 줄었다. 채용은 줄었는데 구인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이 인력난에 대비해 구인 공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유예 조치가 오는 7월 9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고용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구인은 하되 채용은 미루는" 관망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오는 3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NFP)에 앞서 나오지만, 두 지표 간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장은 3일 나올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약 11만 7,000건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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