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팀토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발언을 인용해 "래시포드의 맨유 커리어는 이번 여름 사실상 종결됐다. 독일 챔피언 뮌헨으로 깜짝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 명문은 래시포드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이적 조건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에 버금가는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뿐이 아니다. 독일 유력지 역시 조응하며 양국 언론이 집중적으로 래시포드 뮌헨행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빌트'는 "올여름 뮌헨이 래시포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는 측면과 최전방 두루 뛸 수 있는 멀티성을 장착했다. (뮌헨이 원하는) 완벽한 프로필을 갖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귀띔했다.
비르츠와 함께 2년 전 레버쿠젠 무패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를 품에 안아 후방 보강엔 성공했지만 중앙 수비와 더불어 구단 최대 고민으로 부상한 '측면'은 여전히 보강 작업이 더뎠다. 2002년생으로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라리가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윌리엄스와 세리에A 최고 드리블러 레앙, 리버풀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루이스 디아스 등과 꾸준히 연결됐지만 소득이 적었다. 올해 아스톤 빌라에서 재기 가능성을 밝힌 래시포드를 위시 리스트에 뒤늦게 추가한 '강수'를 둔 배경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5-16시즌 EPL 입성에 성공했다. 한때 팀을 넘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스물두 살 때인 2019-20시즌 리그 17골을 몰아치며 잠재성을 구현해냈다. 백미는 2022-23시즌이었다. 공식전 56경기 30골 11도움을 쓸어 담아 EPL 최정상급 윙어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벵 아모링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극심한 불화로 일찌감치 올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낙점받았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래시포드에게 처음으로 명단 제외를 통보했고 이후에도 '맨유 성골 유스'는 자신의 구상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된 래시포드 역시 지지 않고 맞섰다.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상황을 마주했다"며 "맨체스터를 떠난다 해도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를 향해 부정적인 언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2005년부터 20년간 몸담은 친정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현재 맨유는 래시포드 거취에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완전 이적은 물론 임대 또는 스왑딜에도 전향적인 입장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맨유가 요구하는 최소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6억 원) 수준으로 뮌헨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액수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래시포드와 스왑딜 대상으로 고려 중이란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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