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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가져왔다” 균형 깬 결승타 쾅! 노학수가 살아야 마법사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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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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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한 방이 팽팽했던 경기를 일순간 뒤흔들었다.

프로야구 KT가 돌아온 ‘간판타자’ 덕분에 한껏 웃었다. 퓨처스팀(2군)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이틀째 된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얘기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7월 첫 승리와 동시에 하루 전 패배의 아픔을 곧장 되갚았다. 무엇보다 기나긴 부진에 휩싸였던 로하스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6월에만 15경기서 타율 0.217(60타수 1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87에 그치는 등 아픔이 있었다. 열흘의 말소 기간을 거쳐 돌아온 그는 이날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전날 쏘아 올린 2안타 포함 시즌 10호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된 것일까. 이번에는 0의 흐름을 깨는 결승 타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하스는 이날 0-0 스코어로 마주한 4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3구째 던진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쳤다. 다소 높게 형성된 공을 걷어 올려 외야를 완벽하게 갈라낸 순간이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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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KT는 5회 말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안현민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더하면서 4점 차(4-0)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특히 안현민의 타구서 1루 주자로 홈까지 내달려 홈 베이스를 터치한 권동진의 열정이 빛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특유의 ‘땅꾼’ 면모를 뽐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위기 때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통해 땅볼 타구를 끌어내는 등 그의 전매특허가 번뜩였다. 이날 병살타만 3차례(2, 3, 6회) 나왔을 정도다. 이날 최종 기록은 6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이다. 더불어 올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도 작성했다.


KT는 7회 초 1사부터 우규민-원상현-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 승기를 굳혀 나갔다. 순탄치는 않았다. 첫 주자 우규민이 승계주자에 홈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소방수로 나선 셋업맨 원상현 역시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끝에 1점(4-2)을 추가로 내줬다. 조기 투입된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멀티이닝 소화 및 시즌 23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우규민과 제춘모 KT 투수코치는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서 소형준을 향해 차례로 “미안하다”며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을 보였고, 소형준은 당찬 목소리로 “괜찮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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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소형준이 무더운 날씨에도 좋은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박영현이 5개의 아웃을 잘 잡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선에선 로하스가 중요한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바로 다음 이닝에 김상수의 1타점, 안현민의 1타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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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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