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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카라열도서 또 지진…‘7월 대재앙설’에 홍콩 항공사 일부 운항 중단

쿠키뉴스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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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2일 하루에만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소규모 지진이 900회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일 오후 3시26분쯤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97km 해역에서 규모 5.5, 진도 5약의 흔들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선반이나 책장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총 6차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도카라 열도에는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진도 1 이상 지진은 877회에 달한다.

도카라 열도 지진이 지속되면서 세간에 떠돌던 ‘다쓰키의 대재앙 예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쓰나미가 2025년 7월 5일 일어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만화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화의 예언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지난달 여론 조사를 했더니 지진이 진짜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50%가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기상청이나 정부 관계자는 ‘7월에 대지진이 온다는 건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마지막에는 ‘그러나 재앙은 언제 올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우려가 확산하면서 홍콩의 항공사가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9월1일부터 홍콩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도쿠시마현 도쿠시마를 연결하는 노선의 정기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일본 대지진 우려가 커지면서 탑승객이 급감해 해당 노선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지진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홍콩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주요 국가·지역 중 홍콩만 유일하게 5월 일본 방문자가 줄었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기상청과 전문가의 견해를 이용해 대지진 발생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발생 확률이 80% 정도로 알려진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도카라 열도 지진 간 연관성에 대해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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