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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달리다 '쾅'…"그땐 괜찮았는데" 한 달 뒤엔

SBS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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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는 배터리가 차 아래쪽에 있다 보니까 주행 도중 돌멩이나 과속 방지턱 때문에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운행에는 지장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비가 잦은 여름철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도로 위 정체 모를 물체를 밟으면서 하부 배터리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로변 경계석을 밟은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세요.]

단차가 큰 배수로를 지나던 전기 트럭도 충격을 받으며 배터리가 파손됐습니다.

한 보험사가 최근 3년간 발생한 배터리 손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 차 대 차 충돌이 아닌 단독 사고의 경우, 90% 이상이 돌멩이나 과속 방지턱 등과 충돌해 발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배터리가 충격을 받은 직후에는 주행에 문제가 없어도, 시간을 두고 고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즉시 고장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불특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서야 이러한 고장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는 겁니다.]

도로 위 물체로 충격을 받고 나서 길게는 한 달이 지나서야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멈춘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성규/전기차 운전자 : 살짝 찌그러진 거니까 별생각 없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가 자세히 봤더니 (배터리 표면에) 금이 가 있더라고요.]

[박영진/전기차 수리업체 대표 : 겉으로 볼 때는 괜찮아 보이지만, 안에는 균열이 있어요. 수분이 생기면 당연히 부식이 진행이 되겠죠. 그러면 그게 당장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몇 달에 걸쳐서 길게는 1년에 걸쳐서.]

수분에 약하다 보니 비가 많은 7월에서 9월 배터리 손상 신고의 35%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하부에 충격을 받았을 때는 당장 주행에 문제가 없더라도 신속하게 점검을 받아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수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장예은, 화면제공 : 삼성화재)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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