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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빈번한 '전기차 고장'…방지턱 넘다 '쿵' 그냥 넘겼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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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폭염이 닥치면 생활 속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납니다. 당장 화재와 고장 위험이 커지는 전기차 사용이 그런데요. 운전을 하다 떨어져 있는 돌멩이나 과속방지턱에 걸려 충격을 받으면 당장 문제가 없어 보여도 반드시 점검을 받아보셔야겠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차량 하부에 뭔가가 부딪치더니


[앗! 뭐야.]

불꽃이 보입니다.

주차 중 높은 경계석에 올라타거나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

비포장 공사구간에서 바닥이 긁히는 사고.

모두 배터리 손상으로 이어진 사례들입니다.


[박원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반 내연기관 차들도 발생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차가 못 움직인다거나 기능상의 고장을 유발하지 않는데 (전기차는) 갑작스럽게 시동이 안 걸렸다. 잘 달리고 있는데 배터리 경고등이 뜨면서…]

최근 3년간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손상 사고를 분석했더니 열 건 중 아홉 건은 차량끼리 부딪친 사고가 아니라 단독주행 중 사고였습니다.

도로에 떨어진 돌멩이나 과속방지턱, 경계석 등에 부딪힌 경우입니다.

징후는 늘 늦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도로에서 낙하물을 밟았던 한 차량은 33일 후에 고장이 났습니다.

배터리 손상 확인에 반년이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고 4건 중 1건이 일주일 넘게 지난 후 고장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격으로 밀폐상태가 훼손되면서 이물질이나 물이 들어간 겁니다.

배터리 고장 현상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특히 빈번합니다.

또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된 화물차 사고가 전체 절반을 차지합니다.

[박원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여름철에 강우량이 증가하고 습도가 증가하고 실내외 기온 차로 인해 안에 습기가 많이 차는 그런 원인으로 인해서…]

전문가들은 배터리가 손상시 시간이 지날수록 수리 부위와 비용이 커지는 만큼, 당장 운행에 문제가 없더라도 충격을 느끼면 바로 점검을 받으라고 조언합니다.

[화면제공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김현주 정수임]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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