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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방어회 정치까지 얘기"...'서울 간담회' 김기동 감독 "팬들과 오해 풀었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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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기성용 이적에 불만을 표출했던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이 응원 보이콧을 해제했다.

수호신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시간부로 보이콧 해제, 정상적으로 응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당일 오후 7시 30분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치른다. 수호신은 이 경기부터 다시 서울을 향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수호신은 앞서 서울의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과 관련해 구단 및 김기동 감독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 지난 주말 포항과 펼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서울 팬들은 경기장을 뒤덮는 불만 걸개 등으로 문제 의식을 표출했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데뷔해 유럽에 진출했다. 10여년 타지 생활을 마치고 2020년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국내서 뛰는 동안은 줄곧 서울 유니폼만 입었다. 서울에서만 통산 218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전반기 8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김기동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다. 재활 이후 부상 복귀전을 준비하던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과 대화에서 향후 플랜에서 배제된 사실을 들었다. 기성용은 은퇴를 고려했으나, 가족과 지인들의 만류 끝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서울에서 현역을 마치려는 꿈을 포기한 기성용은 포항의 박태하 감독의 제안을 받고 마지막 이적을 택했다. 서울 팬들은 반발했다. 기성용은 서울 구단 및 팬들에게 단순한 1명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은 기성용과 결별을 '잠시의 이별'로 정의했지만, 팬들은 이전부터 팀 레전드를 대하는 방식에 불신을 더해 폭발했다.

특히 서울이 포항을 4-1로 대파한 뒤에도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김기동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길어지는 대립에 경찰이 출동했고, 수호신은 1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간담회 약속을 받았다.

전북과 코리아컵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김기동 감독과 유성한 단장이 간담회에 참석해 기성용 이적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호신은 "구단과 간담회가 진행됐고, 선수들의 또 다른 트로피가 걸린 코리아컵에서 우리의 응원이 선수들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길 바라며 수호신 역사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의 얼굴도 밝아졌다. 포항전에서는 입장문을 나열하기만 했지만 이날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간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도 들려줬다.

김기동 감독은 "팬들과 차분하게 대화했다. (기)성용이 이적건과 불화, 방어회 정치와 같은 루머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며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을 곡해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오해가 풀렸다. 팬들도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팬들의 상처와 마음을 다 이해한다"라고 공감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 어수선함을 정리한 김기동 감독은 코리아컵 우승을 위해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전북은 이번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고 기존의 1강 면모를 되찾았다. 공식전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올해 목표로 코리아컵 우승을 강조했던 김기동 감독은 "결승전에서 전북을 만났으면 했는데 벌써 만났다"며 "전북도 계속 잘 나갈 수는 없다. 오늘이 그날이 되길 바란다. 선제골이 승부처라고 본다"라고 승리를 정조준했다.

서울은 포항전 대승에서 결과 이상의 자신감을 획득했다. 서울이 가장 기대하는 루카스, 둑스, 클리말라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동안 많은 찬스에서 골이 안 터졌는데 돌아가면서 넣어 자신감이 올라갔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득점도 더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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