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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라한 창고"라더니…"인조잔디와 티박스" 경호처 간부 진술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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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호처 간부는 이 스크린 골프장에 인조 잔디와 티 박스, 소파까지 설치돼 있었다며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앞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 나와 "초라한 창고"라고 주장한 바 있죠.

계속해서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됐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대통령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진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2024년 11월 1일) : 관저가 저런 호화 시설이 있느냐 이게 초점이신 것 같은데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없고요. 창고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직접 오시면 확인 시켜 드리겠습니다.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그런 대통령 관저라는 말씀이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성훈/당시 경호처 차장 (2024년 11월 1일) : 과거 청와대 관저에는 (스크린 골프 시설이) 있었습니다. 제가 증인선서까지 했습니다. (현재는) 없습니다.]

그런데 올 초 감사원이 확보한 경호처 간부 A씨의 진술은 달랐습니다.


"실내 스크린 골프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벽면과 인조잔디가 있는 티 박스 등이 갖추어져 있었다"며 "소파와 붙박이 옷장도 설치되어 있었다"고 말한 겁니다.

A씨는 현대건설과 스크린골프장 시공 계약을 주도한 경호처 간부입니다.

A씨의 증언은 당시 현대건설이 경호처에 제안했던 도면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야외 휴게공간'이라는 제목인데 소파와 붙박이장, 스크린 골프 시설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2024년 2월 촬영된 위성사진엔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나무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데, 잘 드러나지 않게 한 것이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의 지시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창고에 불과하다면서 경호처장까지 나서서 신경 쓴 것도 의아한 대목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한남동 관저에 시설들이 남아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골프장 시설은 누가, 얼마나 이용했는지 만약 철거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특검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영상편집 최다희]

◆ 관련 기사

[단독]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골프장' 있었다…경호처 간부 '설치비 대납 요구' 정황도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2867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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