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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한투파·카카오벤처스, 23세기아이들 시드 베팅…버추얼 보이그룹 띄운다 [VC X K콘텐츠]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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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형 IP VC 투자처 부상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 국내 VC가 버추얼 보이그룹 'WE GO-6'를 제작 중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1세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흥행에 이어 2세대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 시장에 대한 VC 투자 확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카카오벤처스·퓨처플레이는 AI 기반 실시간 제작 시스템과 팬덤형 IP 구조를 유망하게 판단, 23세기아이들에 총 38억원을 투자했다. 23세기아이돌 투자 유치 금액은 1세대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가 시드 라운드에서 유치한 24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버추얼 아이돌 산업 유망성 주목
VC들은 23세기아이들이 보유한 AI 기반 버추얼 캐릭터 실시간 생성 기술과 이를 활용한 팬덤형 IP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을 넘어, 자사 앱과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생산-유통-수익화가 내부에서 순환되는 구조는 수익 예측성과 스케일업 잠재력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3세기아이들이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해온 점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23세기아이들은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버추얼 보이그룹 'WE GO-6' 6명 멤버 중 3명(해일, 시우, 우연)을 선공개했다. 선공새 멤버 3명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팬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해당 투자를 담당한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린(Lean)한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팬덤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 플레이브, 실적 가시화…투자 설득력 높여
이번 투자 건의 배경에는 1세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플레이브의 성공은 기술형 콘텐츠 스타트업이 실제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에 투자한 플레이브는 지난해 데뷔 이후 유튜브·SNS 채널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음원 판매, 팬덤 굿즈, 공연 수익 등에서 다각화된 매출 구조를 만들며 실제 실적을 입증했다.


버추얼 아이돌 시장은 글로벌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일본·중국 중심으로 먼저 열렸던 버추얼 유튜버(VTuber) 시장이 팬덤 커머스 모델과 결합되면서, 전통 아이돌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무대나 방송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군입대·스캔들·계약분쟁 등의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IP 자산으로 여겨진다. IP를 기반으로 게임, 웹툰, 굿즈, NFT 등으로의 확장도 용이해 수익 예측이 가능한 구조다.

버추얼 아이돌을 포함한 '버추얼 휴먼' 시장 전반의 성장 가능성도 VC 투자 확산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는 버추얼 휴먼 시장 규모가 2020년 100억달러(약 12조7500억원)에서 2030년 5275억8000만달러(약 700조원)로, 10년 새 약 53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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