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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CTO, 6개월 만에 사임…기술 조직, 어떻게 변화하나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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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박성철 컬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취임 약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박 CTO는 지난 2월 취임했다. 컬리가 테크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가운데 CTO 교체가 예정되며, 향후 테크 조직 운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디지털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박 CTO는 이달 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박 CTO는 지난 2021년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서 컬리로 합류했다. 류형규 CTO 산하의 물류프로덕트팀에서 물류 시스템 기획과 개발 전체를 총괄했다. 이후 지난 2월 CTO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소프트웨어 개발에 첫발을 내딘 이른바 ‘1세대 개발자’다.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인 ‘Gen128’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기술 조직을 책임졌다. 이후 SK플래닛과 우아한형제들을 거쳤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딜리버리 플랫폼& 비마트 프로덕트 실장을 역임했다. 배민의 AI 추천 배차, ‘배민 커텍트’ 등 딜리버리 플랫폼 개발과 ‘B마트’ 서비스 구축과 오픈을 이끈 주역이다.

CTO가 비교적 짧은 기간 재직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테크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이목이 모이고 있다. CTO는 기업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 기술 기반 기업에선 기업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인물이다. 이 때문에 기술 중심 기업에서는 리더십의 연속성과 내부 개발 문화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 조직의 리더십 변화는 내부 안정성과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서다.

최근까지도 컬리는 테크 직군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달 8일까지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테크 분야 전 직무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채용을 공고했다.

컬리는 “대규모 테크 채용을 통해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고, 기술 기반 혁신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생성형 AI 기술과 고도화된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진정한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봄에도 테크 분야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한편 컬리는 올해 1분기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17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억4000만원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컬리는 올해 식품·뷰티 외에도 패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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