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2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한동훈 "아직 트럼프 못 만났는데… 이 대통령, 中 전승절 불참이 국익"

중앙일보 이해준
원문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적어도 지금은 중국 전승절 불참이 국익에 맞다"며 전승절 참석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른바 자주파 인사 중용, 나토 회의 불참 등으로 새정부의 외교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절대 다수의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한국의 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파트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며 "더군다나 아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대통령실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위해 전승절에 대해 고민할 수 있지만, 시 주석의 방한 의향은 이미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한국 대통령이 굳이 전승절에 참석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균형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5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실책이었다"며 "전승절 참석 이후 사드 배치 국면에서 우리는 전례없는 중국발 '한한령'을 감당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것은 반중이나 친중의 문제가 아니라, 국익과 실리의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대중(對中) 정책 역시 한미동맹이라는 전략적 틀 안에서 운용될 수밖에 없다. 2015년 당시에도 미국은 박근혜 정부의 전승절 참석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끝으로 "이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직 국익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세리 부친 사문서 위조
    박세리 부친 사문서 위조
  2. 2주택 공급 신뢰성
    주택 공급 신뢰성
  3. 3김기현 로저비비에 압수수색
    김기현 로저비비에 압수수색
  4. 4오리콘 연간 랭킹
    오리콘 연간 랭킹
  5. 5연탄 나눔 봉사
    연탄 나눔 봉사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