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수행실장 조사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수행실장이었던 김정환 전 실장을 2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을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무위원 추가 소집 명단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명단에는 최상목·송미령·조규홍·오영주·박상우·안덕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한 바 있다.

내란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특검보는 “국무위원 권한과 의무, 역할을 중심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기존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경찰에서 출국금지가 이뤄진 경우 수사기관이 변경되더라도 별도 조치가 없으면 효력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특검보는 추가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 기간 만기일은 7월 9일로 예상되며, 구속 관련 피의자 심문은 그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박용준 기자 yjunsa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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