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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내수 부진, 파격 프로모션으로 뚫는다"

이데일리 이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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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수판매 소폭 회복했지만, 경기둔화 우려 여전
현대차 '써머 페스티벌' 등 완성차 업계 대대적 행사
휴가철 시작되는 7월부터 저금리, 현금할인 등 진행
"개소세 인하 연장 더불어 내수판매 진작 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 인하, 초저금리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과 맞물려 내수 판매를 더욱 끌어올린단 전략이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올해 4월 12만8639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11만3139대) 들어 2.9%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엔 완성차 5개사가 내수 시장에서 11만7390대 가량을 판매하며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3만대 수준을 돌파했던 2년 전에 비하면 부진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7월 한 달 간 2.9%의 초저금리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SUV SUMMER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7월 한 달 간 2.9%의 초저금리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SUV SUMMER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사진=현대차)


완성차 업계는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혜택을 확대를 통해 내수 판매 진작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는 지난 5월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한 가정의 달 할인 행사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인 7월 한 달 간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상으로 ‘SUV 서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60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2.9%의 초저금리 혜택을 진행하는 것이 이번 프로모션의 골자다.

대상 차종은 코나·투싼·싼타페·GV70·GV80 등 하이브리드 차종을 포함한 총 8개 차종이다. 코나·GV70·GV80은 기존 금리 4.5%에서 1.6%포인트, 투싼·싼타페는 기존 금리 4.0%에서 1.1%포인트를 낮췄다.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던 모델로 보면 월 할부금은 1만7200원, 총 납입료는 102만8400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제네시스 인기 모델인 GV70·GV80 역시 가솔린 2.5 터보 기본 모델 기준 각각 총 납입료가 226만1800원, 292만100원 가량 낮아진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한 달 간 모빌리티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인 ‘부담 DOWN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차량 잔가 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을 일시 상환하는 할부 상품이다.

기아(000270) 역시 전기차에 최대 35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는 ‘EV 페스타’를 진행한다. EV 라인업 이외에도 대부분의 차종에 트레이드 인(매각 후 신차 구매), 법인 할인, 금리 인하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프로모션의 대상 차종은 니로 EV, EV6, 봉고 등이다. EV6는 250만원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재고 할인(50만원), 트레이드인(50만원)을 더하면 최대 35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EV3는 생애 첫 전기차 구매 혜택, EV 바로알기 이벤트, 법인 구매에 따른 추가 할인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PV5 등 신차 혜택도 진행한다. PV5는 트레이드인(50만원)과 함께 소상공인 충전비 지원 30만원, 업무협약(MOU) 체결 기업 지입차주를 대상으로 10~30만원의 대량구매 할인도 제공한다. 기존 인기 차종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도 최대 30만원 트레이드인 보상과 함께 4.2~4.5% 고정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M)


내수 부진 우려가 더 큰 중견사들도 파격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003620)(KGM)는 ‘KGM 페스타’를 통해 토레스(EVX, 하이브리드 제외), 액티언(하이브리드 제외), 렉스턴, 무쏘(렉스턴) 스포츠&칸, 티볼리, 코란도 등에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토레스와 코란도는 일부 차종에 최대 100만원, 액티언과 무쏘 스포츠&칸은 최대 200만원 할인한다. 뿐만 아니라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3000만원대 SUV 라인업을 선보이며 판매 전략을 강화했다. 지난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에도 75만원의 지원금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세제 혜택까지 더하면 395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 이율을 낮췄으며, GM 한국사업장(한국GM) 역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기본 50만원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장기화 가능성 등 글로벌 악재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내수 시장의 판매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특히 7월부터는 휴가철이 겹치면서 자동차와 같은 소비재 판매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방위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 판매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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