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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예탁금, 증시 랠리에 70조원 돌파… 3년 6개월 만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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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예탁금 규모가 70조원을 웃돌았다.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을 말한다.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날수록 금융투자 상품 매매도 활발해진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0조4133억원이다. 지난 5월 말 57조2972억원에서 6월 2일 60조원을 돌파한 뒤 1개월 만에 10조원 넘게 불어났다.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투자자 예탁금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찾아온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늘은 바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했을 때다. 2020년 3월 40조원을 돌파했고, 8월 50조원, 9월 60조원, 2021년 1월 7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2021년 77조9019억원을 정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주가지수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여파였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왔다.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3300~4000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어 투자자 예탁금도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100선과 800선을 돌파했다가 이날 종가 기준 3075.06, 782.17로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 끝나는 상호 관세 유예 시점에 맞춰 각국에 서한을 보내 관세를 통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증시 과열 정도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아직 안정권이다.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8798억원이다. 투자자 예탁금 대비 비율은 29.7%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이 가진 주식을 담보로 일정 기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이다. 보통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예탁금의 35% 이상일 때 투자 과열 단계로 본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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