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한 SUV…운전자 "페달 착오"

[ 앵커 ]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SUV 차량이 식당가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16명이 다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경찰은 80대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 기자 ]

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휴게소에서 흰색 SUV 차량이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을 보면 푸드 코트라고 쓰인 간판 아래 유리문이 통채로 부숴져 있고, 철골 구조는 나뭇가지 부숴지듯 끊겨 있습니다.

내부엔 흰색 자동차가 들어와 있고 유리 파편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얼마나 강하게 부딪혔는지 보닛이 살짝 열려있고 식당 내부 식사를 하는 곳과 주방의 경계 마저 뚫고 들어간 모습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80대 여성이었고 동승자 1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이 유리를 뚫고 식당 내부로 돌진하면서 안에 있던 16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명은 팔 골절, 두부 출혈 등 중상을 입었는데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상을 입은 7명 중 국제여름학교에 참여한 외국인이 포함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80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못 조작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정황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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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