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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 118개가 3800원?… 쿠팡 또 가격 오류에 3만건 주문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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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값이 '118개' 세트 둔갑
5시간 동안 주문 3만 건 접수
"쿠팡 오류", 결국 주문 취소
5월엔 육개장 '140원' 판매


쿠팡의 한 판매자 페이지에 오곡 코코볼 컵 30g 118개가 3,800원 가격에 올라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쿠팡의 한 판매자 페이지에 오곡 코코볼 컵 30g 118개가 3,800원 가격에 올라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쿠팡에서 시리얼 '오곡 코코볼' 컵 제품이 개당 32원에 노출돼 주문이 폭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5월 육개장 사발면이 실제 가격보다 80% 저렴하게 판매된 이른바 '육개장 대란'이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이다. 가격 오류가 반복되자 쿠팡은 내부적으로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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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2214160003205)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30일 밤부터 7월 1일 새벽까지 쿠팡에 입점한 한 판매자의 페이지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30g' 제품 118개 가격이 3,800원으로 노출됐다. 원래 배송비를 포함해 1개당 3,600원에 판매돼야 하는 제품이 32원 가격으로 올라온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가격이 잘못 노출된 5, 6시간 동안 3만 건에 가까운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900개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900개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캡처


이에 판매자 측은 '파격' 세일이 아닌 쿠팡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고객 문의 게시판에 판매자 측은 "저희 쪽에서 수량 1개입으로 등록했으나 쿠팡 시스템 오류로 인해 118개로 잘못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쿠팡에서 잘못 노출한 사안으로 해당 건을 발송할 수 없기에 쿠팡 측에 오류 수정 및 주문 건 해결을 요청한 상태"라고 댓글을 남겼다. 내부 시스템 오류라는 사실을 확인한 쿠팡 측도 1일 오후 고객들에게 "상품 수량이 잘못 게시돼 부득이하게 취소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 21일에도 쿠팡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정상가보다 80% 이상 저렴한 5,040원(개당 140원)에 노출되면서 주문이 수만 건 접수됐다. 당시 쿠팡은 '내부 가격 설정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배송 중인 주문 건에 대해서는 취소하지 않고 이행했다. 쿠팡이 직매입해 재고를 확보해놓은 '로켓배송' 상품이었기에 수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정상 배송한 것이다. 그러나 코코볼의 경우 입점업체가 직접 물건을 배송하는 상품이라 사안이 다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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