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혼합복식 금메달 김가온-박가현 조 |
(MHN 권수연 기자) 한국 주니어 대표팀이 집안 싸움을 벌여 금, 은메달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김가온(한국거래소)-박가현(대한항공) 조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 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주니어(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팀 동료 최지욱(대광고)-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접전 끝에 3-2(3-11, 13-15, 11-4, 11-6, 11-3) 승리를 거뒀다.
게임 초반에는 왼손-오른손 조합 최지욱-유예린 조가 오른손-오른손 조합 김가온-박가현 조의 코스를 공략하며 빠르게 두 게임을 따냈다. 하지만 상대 시스템과 구질에 적응한 김가온-박가현 조의 반격이 매서웠다. 내리 두 게임을 가져와 균형을 이뤘고 끝내 마지막 5게임까지 승부를 미뤘다.
마지막 5게임, 3-3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랠리는 최지욱-유예린 조의 집중력이 순간 흐트러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가 박혔다.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는 역스윕 승으로 쾌감이 더욱 컸다.
김가온-박가현 조의 금메달, 최지욱-유예린 조의 은메달은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2023년 대회에서 박규현-오준성 조가 따낸 남자복식 금메달 이후 2년 만에 나온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이다.
이에 앞서 치러진 카데트(U-15) 단식에서 한국은 남녀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4강에 오른 이현호(대전동산중)이 저우관홍(중국)에게 1-4로 패했고, 여자 4강에서는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마찬가지로 중국의 주치후이에게 2-4로 패했다.
주니어(U-19) 개인단식과 복식도 이 날 모든 일정을 접었다. 아쉽게 메달은 더하지 못했다. 단식은 남자 권혁, 이정목(이상 대전동산고), 김가온(한국거래소)이 모두 16강벽을 넘지 못했고, 여자단식은 박가현(대한항공)이 8강,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16강에서 일본에 패해 도전을 끝냈다.
허예림 |
복식도 입상은 실패했다. 남자 김가온-최지욱 조가 8강에 갔으나 대만 창유안-훙징카이 조에 패했고, 권혁-이정목 조는 16강에서 만난 전주평-서주강 조와의 남북경기를 졌다. 여자복식 박가현-유예린 조와 문초원(상서고)-이다혜(대한항공) 조는 각각 8강과 16강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탁구대표팀은 폐막일보다 하루 앞선 1일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먼저 치러진 단체전에서 금메달 하나(여카데트), 은메달 하나(남주니어), 동메달 둘(여주니어/남카데트)을 따냈던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하나(주니어 혼합복식), 은메달 하나(주니어 혼합복식), 동메달 둘(남녀 카데트)을 더해 모두 여덟 개의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사진=아시아탁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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