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 “이제 시즈니와 함께 즐길 시간이 됐죠” [서울가요대상 특집 인터뷰]

엔씨티 위시(NCT WISH)가 2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 6. 21.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울가요대상 특별 취재단] 그룹 엔시티 위시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데뷔 싱글 ‘위시’(WISH)로 출발해 두 번째 싱글 ‘송버드’(Songbird), 미니 1집 ‘스테디’(Steady)까지 지난해 발표한 3장의 앨범으로만 약 200만장의 판매고를 세웠다. 이어 올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팝팝’(poppop)은 초동 108만7838장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숨가쁜 1년을 보내고 이젠 시즈니(엔시티 공식 팬덤)와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됐다.

엔시티 위시 멤버들이 2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에서 생일을 맞은 재희(가운데)의 생일 축하하고 있다. 엔시티 위시는 서울가요대상에 본상과 베스트 그룹상 2관왕에 올랐다. 2025. 6. 21.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엔시티 위시는 지난달 21일 개최된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과 함께 베스트 그룹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최 당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재희는 “저희가 ‘서울가요대상’에 오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특히 생일날 참석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시즈니와 만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위시는 곡 ‘위시’(WISH)와 ‘스테디’(Steady)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인트로에선 차례로 등장한 멤버들이 다음 순서 멤버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 마지막회에서 엔시티 위시가 될 멤버를 발표한 순서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모여 마침내 위시가 된 서사를 무대 위에서 표현했다. 이에 대해 료는 “혹시 발견해주셨을까요”라고 한껏 설렘을 드러냈다. 이들의 서사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이 지닌 ‘커넥트’라는 메시지와도 맞닿아있다. 차례로 등장한 멤버들이 ‘커넥트’ 되며 곧 하나를 이뤘다.

엔시티 위시가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25. 6. 21.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해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엔시티 위시는 시즈니와 ‘커넥트’를 꿈꿨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024-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2024-2025 NCT WISH ASIA TOUR LOG in)을 통해 아시아 14개 지역에서 총 25회의 공연으로 시즈니와 만났다.

리쿠는 “투어 무대를 해보니 팬들과 조금 더 여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시즈니의 많은 응원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우시 역시 “투어를 다니며 시즈니와 만나고 나니 이젠 같이 즐길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다. 저희에겐 너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발판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돋움을 꿈꿨다. 시온은 “시즈니가 저희에게 보고 싶어 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다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좋은 노래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 저희가 보여드렸던 밝고 신나는 콘셉트도 좋지만 약간 반전된 모습도 시즈니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서울가요대상’을 주관한 스포츠서울의 창간 40주년이다. 이와 함께 엔시티 위시도 각자만의 데뷔 40주년을 상상했다. 사쿠야는 “40년, 50년, 60년 오래오래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료 역시 “저희 여섯 명 모두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온은 “저희가 40주년이면 ‘서울가요대상’은 79회다. 그때도 참석해서 상을 받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sjay0928@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