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일본에 30~35% 부과할 수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없이 교역국들에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가 직접 쐐기를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생각이신가요?) 아닙니다. 유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여러 국가에 서한을 보낼 겁니다.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후 발효를 유예하고 90일간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대부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이 지난 4월 일본에 책정한 상호관세율은 24%였는데, 더 높일 방침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서한에 이렇게 쓸 거예요. '우리는 당신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 이제는 30%, 35% 또는 우리가 정하는 만큼의 관세를 내셔야 합니다.'

한편 인도와는 무역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인도가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주요 농산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협상해 왔습니다.

자국의 협상 요구에 성실히 응해야 하고, 저항할 경우 다시 상호관세를 부과할 거라며 강경한 입장을 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유예 종료까지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관세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구체적인 압박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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