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오타쿠' 문화가 주류로 떠오르고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지만, 정작 국내 시장은 심각한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갈증을 해소하고 한일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가 발 벗고 나섰다.
애니맥스는 지난 3월, 차세대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최근 3개월의 입문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달 3일부터는 실전 중심의 13주 심화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며 본격적인 전문가 육성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 일본 콘텐츠 번역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콘텐츠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더빙과 자막의 차이를 이해하고 애니메이션, 드라마, 예능 등 장르별 특성까지 꿰뚫는 전문 번역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비롯해 '귀멸의 칼날', '원피스' 등 대작들을 번역한 이선희 작가와 같은 전문가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애니맥스는 지난 3월, 차세대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최근 3개월의 입문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달 3일부터는 실전 중심의 13주 심화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며 본격적인 전문가 육성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 일본 콘텐츠 번역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콘텐츠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더빙과 자막의 차이를 이해하고 애니메이션, 드라마, 예능 등 장르별 특성까지 꿰뚫는 전문 번역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비롯해 '귀멸의 칼날', '원피스' 등 대작들을 번역한 이선희 작가와 같은 전문가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니맥스의 행보는 단순한 인력 양성을 넘어, 국내 일본 콘텐츠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쟁사인 대원미디어가 '원피스' 등 전통의 강자를, 라프텔이 독점작과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장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애니맥스는 '번역의 질'이라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심화 과정은 일본 현지에서 방영 중인 최신 영상물을 활용하여 번역부터 검수까지 실제 작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이선희 작가의 직접적인 코칭 아래, 자막과 더빙의 특성을 고려한 번역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예를 들어, 한정된 시간 안에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자막과 배우의 입 모양과 호흡까지 맞춰야 하는 더빙 번역의 미묘한 차이를 실무 중심으로 배우는 것이다.
애니맥스 아카데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취업 연계'라는 파격적인 혜택 때문이다. 심화 과정을 수료한 우수 수강생에게는 애니맥스 및 모회사인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될 신작의 번역을 맡을 수 있는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국내 번역가 양성 과정 중 유일한 사례로, 수강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커리큘럼을 총괄하는 이선희 작가는 "번역은 콘텐츠에 담긴 문화와 내용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전달하는 '서비스'"라면서, "수강생들이 전반적으로 일본어 실력은 물론,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높다보니 전문 번역가로서의 성장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애니맥스 관계자도 "현재 추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신진 전문 번역가들의 작품들이 방영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카데미를 잘 발전시켜 한일 문화교류의 선봉 역할을 하는 인재들을 지속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맥스의 이번 시도가 만성적인 번역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는 마중물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애니맥스는 2006년 개국 이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2023년 코스닥 상장사 ㈜애니플러스에 편입되며 라프텔과 함께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는 8월 '귀멸의 칼날' 극장판 개봉을 앞두는 등 대작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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