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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괴물 해수욕장 등장하는데”…비용 문제로 설치 무산, 어쩌나

헤럴드경제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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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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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해파리 증가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의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무산돼 피서객 안전이 우려된다.

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매년 해수욕장 개장 때마다 설치하던 해파리 그물망이 올해는 설치되지 않을 전망이다.

해파리 차단망은 해운대 앞바다 동백섬에서 미포까지 1.5㎞에 설치돼 대형 해파리가 백사장 인근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물망 설치 사업자와 어촌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그물망 설치는 해저 지형을 잘 아는 어촌계가 해야 하지만 어촌계는 사업 수행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중간에 사업자가 끼는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

하지만 비용을 놓고 양측은 매년 갈등을 벌였고, 올해는 특히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업체가 사업을 포기했다.


해운대구가 이에 다른 업체를 잠정 선정해 어촌계와 물밑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마저 실패하면서 올해 차단망 설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는 대안으로 ‘해파리 퇴치 선박’을 올해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매년 운영하던 퇴치 선박 1척은 이날부터 투입했고, 이르면 내주 중으로 3척을 더 계약해 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퇴치 선박만으로는 피서객 쏘임 사고를 제대로 막지 못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물망 없이 퇴치 선박만 4대를 운영하는 송정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해운대보다 방문객이 훨씬 적음에도 쏘임 사고는 2배 더 많았다.

지난해 송정해수욕장 쏘임 사고는 228건이고, 해운대해수욕장은 112건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해파리 조기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파리 퇴치 용선을 빠르게 투입하겠다”면서 “추후 해파리 대량 발생 시 1척을 추가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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