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망 통합과 스마트시티 추진 가속화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공사 개황도./대구시

아시아투데이 배철완 기자 =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망 통합의 일환으로 시와 군위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km 규모의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정식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연간 약 6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2023년 7월 군위군 편입에 따라 사업비 53억 원을 투입해 군위군 내 42개 행정기관을 하나의 행정통신망으로 통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242km의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이번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단계 구간은 군위군과 대구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구간으로, 총 23억 원(행안부 특별교부세 20억 원, 시비 3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은 이중화(링) 구조로 설계돼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121km의 광케이블이 설치됐다.

2단계 구간은 군위군 산하기관 전체를 연결하는 것으로, 내년 예산을 반영해 2026년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의 자가통신망은 시 전역에 걸쳐 914km의 광케이블망으로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하고 있으며, 2019년 자가통신망으로 전환된 이후 이용회선 수는 8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통신비 절감액은 151억 원, 누적 절감액은 635억 원에 달하며, 군위군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연간 6억 원의 추가 절감 효과가 기대돼 대구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도심 주요 지역에 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형 사물인터넷(IoT) 전용 무선자가통신망(기지국 216개소)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등 스마트도시 IoT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 행정 실현에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을 무료로 운영하며 자율주행 안내로봇 '쑤봇'과 함께 AR, VR, IoT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홍보관은 매년 2000여 명의 시민과 국내외 기관이 방문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설치된 홍보관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AI 디지털전환 시대에 자가통신망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예산도 절감하고 대구시가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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