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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때려" 서로 때리게 시켰다?…축구교실 감독 '아동학대' 혐의 검찰행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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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사진=뉴스1

부산경찰청 전경/사진=뉴스1



축구교실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등을 한 40대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축구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학부모들이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가 'XXX아, 귀가 안 들리냐' 등 폭언과 욕설을 하고 오리걸음을 시키거나 다른 아이를 시켜 서로 때리게 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A씨는 "훈육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서·신체적 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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