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또 뚫었다…상법 개정 기대 속 지주사 '급등'

[앵커]

어제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이번주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다시 한번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자 대체재로 주식을 언급했습니다.

초강력 대출 규제가 나온 이후 부동산 관련 첫 공식 발언입니다.

[국무회의 :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습니다.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 5천, 오천피를 공약한 이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국거래소 현장간담회 (지난 6월 11일) : 중간 배당받고 이래서 생활비도 좀 하고, 그래서 그게 내수에도 좀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배당을 좀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새 정부 들어 한 달 새 코스피는 10% 넘게 오르며, 주요국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0.6% 가량 올랐는데, 장 중엔 3130선을 넘어서며 나흘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관세 협상 낙관론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다, 야당이 상법 개정안에 긍정적으로 돌아서며 지주사 관련주가 치솟은 영향입니다.

SK그룹 지주사인 SK부터, HS효성, 한화 등 주요 지주사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2분기) 실적 시즌 동안에는 좀 쉬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미국까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고 유동성 환경이 풍부해지게 된다면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하지 않을까.]

증권가에선 주주환원 기대감과, 원화 강세 등으로 하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유정배]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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