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서 월드 스타로...뉴욕을 후끈 달군 K-팝 오디션

[앵커]
K-팝이 세계 음악 산업에 큰 영향력을 갖춘 주류 대중문화의 하나로 자리를 잡으면서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현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미래의 K-팝 스타가 될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글로벌 K-팝 지망생들이 한국의 연예 기획사들 앞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냅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K-팝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무대가 뉴욕 한복판에서 마련됐습니다.

100여 개 팀의 지원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10여 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이콥 / K-팝 오디션 1위 그룹 멤버 (필리핀계 미국인) : K-팝은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멤버들과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무대예요.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공연하고 싶어요.]

참가자들은 팬에서 월드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린 / K-팝 오디션 2위 (마케도니아계 미국인) :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어요. 무대에 서는 게 정말 많이 떨리긴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뉴욕 오디션에는 스타십과 어도어 등 한국의 유명 연예 기획사 실무진 1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습니다.

[원대연 / 연예기획사 팀장 : K-팝이 이제 글로벌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 세계 각지의 좋은 친구들, 인재들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친구들을 많이 봐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K-팝 오디션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로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K-팝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K-팝은 현지 오디션을 통해 단순한 외국 진출이 아니라 현지 인재를 흡수하고 그 문법에 맞게 스스로를 진화시키는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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