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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 채무조정 순항"…SK쉴더스 매각설 일축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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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쉴더스

/사진제공=SK쉴더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운영하는 EQT파트너스가 2023년 SK스퀘어로부터 SK쉴더스를 인수할 때 활용한 인수금융의 리파이낸싱(채무조정)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분할매각 방안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SK쉴더스 측은 "리파이낸싱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분할·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1일 IT(정보기술) 및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KB금융그룹을 주관사로 3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절차를 진행 중이다. EQT파트너스가 2023년 당시 SK쉴더스 주주사였던 SK스퀘어,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활용한 인수금융 자금을 재조정하는 작업이다. 리파이낸싱을 완료하면 SK쉴더스는 연간 55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QT파트너스는 2023년 SK스퀘어(63.13%)와 맥쿼리자산운용(36.87%)이 보유한 SK쉴더스 지분의 68%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KB증권을 통해 2조3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5년 만기로 조달했다. 이와 별도로 EQT파트너스는 올 9월 만기를 조건으로 4500억원을 SK스퀘어에서 차입형태로 조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SK쉴더스는 EQT파트너스를 대신해 차주로 나섰다. 2023년 거래 당시에는 EQT파트너스-SK스퀘어가 SPC(특수목적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내세워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업계에서는 SK쉴더스가 차주로 나서면 현재 7% 안팎에 이르는 조달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에 이같은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본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데다 리파이낸싱도 순항 중"이라며 "리파이낸싱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EQT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분할매각을 검토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현금흐름 창출능력은 양호하다. 지난해 SK쉴더스는 2조원의 매출에 1416억원의 영업이익, 4500억원대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조2000억원에 5300억원 규모의 EBITDA 창출을 목표로 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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