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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는 中-EU 잇는 연결고리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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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타임스 주장
양측의 장애물 절대 아니다 강조
사설 통해 EU 주장 반박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자 중국의 한 관영 매체가 양측이 희토류를 관계 강화의 고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한 교외에 소재한 희토류 광산 주변 풍경. 전문가들이 각종 희토류의 품질을 눈대중으로 검사하고 있다./환추스바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한 교외에 소재한 희토류 광산 주변 풍경. 전문가들이 각종 희토류의 품질을 눈대중으로 검사하고 있다./환추스바오,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의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1일 사설에서 "중국과 EU 관계에서 희토류 문제는 지금 뜨거운 주제이다. 그러나 잘 다뤄진다면 불씨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양측을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먼저 EU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감소에 불만을 갖는 것에 대해 "중국은 EU의 가장 중요한 희토류 공급국"이라고 강조한 후 "중국은 오랫동안 희토류를 EU에 수출해 디지털·녹색 전환 목표 달성, 경제적 경쟁력 강화,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그러면서도 환경·자원 관련 비용은 중국이 부담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이런 기여를 인정하는 대신 배은망덕하고 심지어 피해를 입히는 다양한 조치를 취한 것은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것은 진화하는 국제 정치·경제·안보 환경을 반영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면서 "중국의 조치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비차별적이고 국제 규범과 추세에 부합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자원의 무기화나 EU에 대한 경제적 강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간용 제품의 경우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적절한 절차를 통해 승인을 받으면 정상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배타적인 파벌을 형성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과 EU는 이달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희토류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EU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회담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벝타임스의 보도는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에둘러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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