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국내 최고 로펌 변호사의 '아내 살인 사건' 조명

[김현정 기자]

(사진=KBS2 '스모킹건')

KBS2 '스모킹 건'이 7월 1일 방송에서 2023년 12월 발생한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을 다루며, 참혹했던 사건 현장과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사건은 2023년 12월 3일, "크게 다쳐서 구급차가 필요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방 안에서 많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으며, 집 안 곳곳에 흩뿌려진 비산 혈흔이 선명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현장은 처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을 토대로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 체포했다. 놀랍게도 남편은 국내 최고 로펌 소속 변호사였으며, 그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살인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현장을 꼼꼼히 분석한 과학수사관과 아내의 시신을 확인한 법의학자는 남편의 의도적인 계획 살인을 주장했으며, 곧 남편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탄식했다. 안현모는 "그날 남편을 마주한 아내의 공포가 얼마나 극에 달했을지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재판의 증인으로 나섰던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법정 상황을 재연하며 팽팽했던 재판 과정을 설명하고, 경찰대학 치안과학연구소 김한별 경감과 함께 참혹했던 실제 사건 현장을 치밀한 법 과학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남편의 엇나간 집착이 부른 참혹한 비극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 편은 7월 1일 화요일 밤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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