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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지진 660번…일본 7월 대재앙설에 '도카라 법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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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이 되자 일본에서는 대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만화책에 나온 내용이 현실이 될 거라는 건데 최근 특정지역에서 약한 지진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서점.

'내가 본 미래'라는 제목의 만화책이 특설 코너에 쌓여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했다는 일본 작가의 작품인데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온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오노/주부 : 루머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괜히 무서워하기보단 대비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홍콩의 풍수지리 전문가들도 일본의 대지진을 예고했는데 불안감에 홍콩 주민들은 실제로 일본 방문을 줄였습니다.


일본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지난 5월 기준 유독 홍콩만 전년 대비 11% 준 겁니다.

일본 내부에서는 근거 없는 괴소문으로 취급됐던 이 대지진설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을 조정한 데 이어 실제 최근 들어 전조증상이라고 불리는 작은 지진들이 겹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노다/주부 : 뭔가 동일본대지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살짝 걱정은 되지만, 예민해지진 말자 하고 있어요.]

바로 '도카라 법칙'입니다.

도카라는 난카이 해곡과 인접한 규슈 남부 열도로 2016년 구마모토 지진과 지난해 노토 반도 지진 등 큰 지진이 오기 전 전조지진이 발생한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이곳에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600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학계에선 지진 관측이 더 정교해지면서 작은 지진까지 포착해내고 있을 뿐, 대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발생한 지진도 대부분 기계만 감지할 수 있는 규모로 난카이 대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작다는 게 정설입니다.

일본 기상청도 날짜와 장소를 특정한 지진 예측은 허위라며 예언설 같은 것을 믿지 말라고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김무연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유정배 조성혜]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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