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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난 섹시하니까' 당당한 모습?…유명 PD 조언 때문"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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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본래 성격이 아닌 유명 PD 조언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본래 성격이 아닌 유명 PD 조언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본래 성격이 아닌 유명 PD 조언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이효리가 출연하는 웹 예능 '핑계고' 80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효리는 그룹 핑클로 활동할 당시 스케줄을 마친 뒤 술을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가 2002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MC를 처음 맡았다고 하자 유재석은 "녹화 잠깐 끊어가는 사이에 효리가 거기서 자고 있었다"며 당시 이효리 모습을 떠올렸고, 양세찬은 "캐비닛 위에서도 잤더라"라며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을 언급했다.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과거 일정을 마친 뒤엔 꼭 술을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며, 원래 성격은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과거 일정을 마친 뒤엔 꼭 술을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며, 원래 성격은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이효리는 "너무 피곤했다. 스케줄만 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 하는데, 저는 스케줄 끝나고 술을 마셔야 했다. 마셔야 (스트레스가) 풀렸다. 광고할 때도 오전 7~9시에 끝나면 포장마차로 갔다. 오전 10시~오후 12시까지 마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일도 하는데 쉬지도 않고 놀고 술 마실 땐 '날라리였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긴장돼서 그런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원래 편안한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동동거리고 되게 간도 작고 소심하고 겁이 많다. 근데 전 국민이 지켜보는 걸 계속하니까 너무 긴장됐던 거 같다. 맥주라도 한잔 마셔야 했다. 긴장 푸는 방법이 그거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스타 반열에 올라 활동해왔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얼마나 긴장하면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았겠나"라며 그 마음을 헤아렸고, 이효리는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늘 있다"고 했다.

이후 이효리는 준비 과정 없이 덜컥 드라마 주연을 맡았던 당시 험악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배워나갈 기회도 없이 미니시리즈 주연이 됐다. 대단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일단 현장에 가면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연기가 어떻게 잘 나오겠나. 드라마가 잘 안되니까 촬영장 분위기가 안 좋았다"며 "그래서 술 마셨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고생했다. 내가 이걸 몰랐다"며 "효리와 많은 프로그램에서 만났지만 이런 얘기를 할 기회는 없었다. 이효리 하면 늘 유쾌하고 재밌고 당당한 모습만 떠오른다. 이 안에 감춰진 여러 가지 고민을 동료들한테 막 얘기할 순 없지 않나"라고 위로했다.

이에 이효리는 "처음에 캐릭터를 잘 잡아야 한다. 당당한 캐릭터를 잡는 순간 힘들다"며 예능 활동을 시작하는 후배 아이돌들을 향해 "약한 캐릭터, 수줍은 캐릭터를 잡아라. 솔직함 어필하지 마라. 어디까지 까발려야 하냐. 쉽지 않다"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본래 성격이 아닌 유명 PD 조언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본래 성격이 아닌 유명 PD 조언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영상


유재석은 "당당함을 콘셉트로 하려고 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고, 이효리는 "그런 건 아니다. 어쩌다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효리는 핑클 멤버로서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당시 유명 PD가 당당한 콘셉트로 나가라고 조언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엄청난 PD셨다. 그 PD님이 '효리 너는 공주병 캐릭터로 가'라고 하셨다. 어디 가서도 '난 예쁘니까', '네가 뭔데?'라는 캐릭터로 가야 잘 될 거 같다고 하셨다. 그게 아직도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 뒤로 어디 가면 '전 섹시하니까요' '예쁘니까요'라고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습관이 들어버리고 몸에 배어버렸다. 사람들이 좋아하니까"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원래 그런 줄 알았다"고 하자 이효리는 "아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도 한 명밖에 없고 말 잘 안 하는 애였다. 누구에게 솔직하게 내 얘기를 하는 성격은 아니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효리는 "거짓말하다 보면 나도 속게 되는 거처럼 진짜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거 같더라"라고 했고, 유재석은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냐"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에 이효리는 "이젠 그런 (당당한) 사람이 됐다. '원래의 나'는 숨어있다"고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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