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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죽음을" 외친 가수, 美 비자 취소에 경찰 조사까지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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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룹 밥 빌런, 10월 미국 투어 불투명
美 국무 "폭력·증오 미화 외국인 환영 못해"

영국 힙합 듀오 밥 빌런이 2022년 11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5회 모보(MOBO) 어워즈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영국 힙합 듀오 밥 빌런이 2022년 11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5회 모보(MOBO) 어워즈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영국의 2인조 힙합그룹 밥 빌런 멤버인 래퍼 바비(Bobby) 빌런과 드러머 바비(Bobbie) 빌런이 음악 축제 공연에서 이스라엘군(IDF)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미국 비자가 취소된 가운데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에서 "국무부가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군중을 이끌고 죽음의 함성을 지르는 등 증오적인 폭언을 퍼부은 밥 빌런 멤버들의 미국 비자를 취소했다"며 "폭력과 증오를 미화하는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환영받는 방문객이 아니다"고 밝혔다.

밥 빌런은 올해 10월 말부터 미국 투어 공연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테러리즘 및 반유대주의 지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자 제한 또는 취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그룹 래퍼 바비 빌런은 지난 28일 이번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웨스트 홀츠 무대에서 공연하던 중 "팔레스타인 해방, 자유", "IDF에게 죽음을" 등의 발언을 했고 이 장면은 BBC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에 영국 고위 관리들은 격하게 항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런 끔찍한 증오 표현에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선동적이고 증오에 가득 찬 표현"이라고 규정하며 "매우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고 반응했다.


경찰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문제의 공연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

BBC 대변인은 29일 CNN에 "밥 빌런의 공연 중 일부 발언은 매우 모욕적이었다"며 해당 공연 영상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 날 BBC는 밥 빌런 공연의 생방송은 중단됐어야 했다고 인정하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폭력 선동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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