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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커피 마셔주는 값 수천만원? 권오을, 워런 버핏이냐"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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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현동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현동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과도한 급여 수령 의혹을 두고 "워런 버핏이라도 됩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후보자는 '옆에 앉아 커피 한 잔 하는 것 자체가 일'이라며 특정 업체로부터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아왔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고, 커피 마셔주는 값이 수천만 원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 후보자가 지난해 A 건설과 B 식당 등에서 같은 기간 급여를 수령한 점을 들어 "순간이동이 아니고선 동시에 근무할 수 없다"며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돈을 준 업체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예우를 다해야 할 보훈부 수장이 특권으로 안락한 삶을 누렸다면 사퇴가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권 후보자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5곳·4곳의 업체에서 일한 대가로 총 7000~8000만원에 달하는 근로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각지에 흩어진 업체로부터 급여를 받은 것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고 허위로 급여만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한국일보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배우자인 배모씨도 과거 3개월 동안 서울과 경북 안동시에 소재한 두 업체로부터 동시에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후보자 부부가 비슷한 방식으로 겹치기 근무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권 후보자는 "옆에 같이 앉아 커피 한잔하는 것 자체가 일"이라는 해명했다. 업체에 자문 역할을 했다는 취지다. 구체적 업무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권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소명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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