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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해변 카페에서, 식량 보급소에서…가자주민 하루 70여 명 사망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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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엔 커다란 포탄 구멍이 생겼고, 바로 옆 건물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가자 북부 가자시티 해변의 한 카페를 이스라엘이 공습했습니다.

어린이와 여성 등 최소 서른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아부 압둘라/목격자 : F-16 전투기가 이곳을 뒤흔들었고, 바로 이 장소를 타격했어요. 온통 피바다였고 시신들이 쌓여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되기 전에는 정말 시신더미였어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양시설에 모인 무고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사이디/목격자 : 사람들은 해변에서 쉬거나 놀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휴대전화를 충전하러 이곳에 왔어요.]


구호품 보급소 주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남부 칸유니스에서 식량을 받으려던 주민 1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후삼 알 하와즈리/목격자 : 이들은 그냥 구호품을 받으러 갔어요. 조금이라도 풀칠하러 갔다고요. 그런데 이게 무슨 구호입니까. 구호라고 하면서 아이를 쏩니까?]


북부 유엔 구호창고 주변에서도 10명이 피격 사망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가자 주민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 전후에도 가자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지금까지 사망자가 5만 6천 명에 이른다고 하마스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과 완전한 항복이 없는 한 공격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가자지구에는 아직 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남아 있습니다. 인질이 남아 있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구호품 배급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주변 총격 사건은 하마스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전쟁 휴전이 임박했다고 호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미국을 방문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김경희 / 영상편집: 김종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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