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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걷혀"… 롯데, 체질개선 작업 고삐

매일경제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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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신용등급 연쇄하락 ◆

신용평가사들이 영업적자 지속을 이유로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롯데그룹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거두어졌다"고 보고 재무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1일 "이번 등급 조정으로 신용등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그런 만큼 안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재무 개선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롯데케미칼의 애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와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내는 점이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000억원 이상 개선됐다.

구조조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6월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매각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 지분 75.01%를 전량 매각해 약 979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보유하고 있던 일본 소재 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와 미국 법인 지분 일부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총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은 청산했다.

또한 롯데지주는 1450억원 규모 자사주 5%를 롯데월드타워 소유사 롯데물산에 지난달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제고하는 한편 자사주 보유 지분율을 27.5%로 낮췄다.


롯데지주는 이미 지난해 6월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되면서 조정된 등급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 이번 등급 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이유다.

롯데 측은 신용등급 조정으로 자금 조달 금리가 일부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고려한다면 이자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주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및 예금, 미사용여신한도가 1조원 이상이기 때문에 회사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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