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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운이 내게 왔다" 서경석이 한 말, 왜?

아시아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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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최초’ 한국사시험 100점
서울대 출신 방송인 서경석(53)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1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직접 지난 2월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하늘이 내린 점수"라고 운을 뗀 뒤 "90점 넘은 사람들은 실력이 비슷비슷하다. 다만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얼마나 문제가 많이 나왔는지, 헷갈리는 걸 찍었는데 맞았는지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생기는데, 모든 기운이 내게 왔다"고 말했다.

서경석. l‘아침마당’ 캡처

서경석. l‘아침마당’ 캡처


그러면서 "역사 전문가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이 쉽지 않을 거다. 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서경석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모두 네 번 응시했다. 그는 "80점이 넘으면 1급이다. 첫 시험 때 가채점으로 81점이 나왔는데 OMR 카드에 번호를 잘못 옮겨 적어서 실제 점수는 79점이었다.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 싶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바로바로 답을 표기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받았다. 개인 채널에 시험 후기를 올렸더니 수험생분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보자고 해서 다시 응시해 99점을 받았다"며 "그만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 해서 봤다. 100점은 하늘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하고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서경석은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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