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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동물들도 힘들어요"...찬물 샤워·여우 병원 북적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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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유럽에선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더위에 고통스럽습니다.

동물원에선 찬물 샤워와 얼린 간식을 제공하고, 폭염에 쓰러진 야생 여우들을 구조하는 여우 병원도 일찌감치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찍부터 찾아온 더위에 베를린 동물원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코끼리들은 입을 벌린 채 사육사가 뿌려주는 찬물에 온몸을 맡기며 샤워를 즐깁니다.

좀 더 찬물을 맞고 싶은 마음에 사육사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구경하던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납니다.

더위에 부쩍 움직임이 둔해진 불곰과 더운 낮 시간을 피해 아침저녁으로만 활발히 움직이는 수달은 얼린 과일 간식이 반갑습니다.


[필리네 하흐마이스터 / 베를린 동물원 대변인 : 오늘처럼 더운 날에는 우리가 던져준 얼음을 꽤 즐겨요. 특히 얼음 안에 간식이 들어 있는 것을 줄 때는 조금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죠.]

물보다 진흙 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코뿔소는 이미 폭염에 지쳤는지 꼼짝하지 않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 힘겨운 건 런던 인근에 사는 야생 붉은여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원한 케이지 안에서 곤히 자는 이 아기 여우들은 아주 운이 좋은 편입니다.

폭염에 탈진해 쓰러졌거나 아픈 여우들을 발견하고 이 병원으로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헬렌 로버츠 / 여우 프로젝트 자원봉사자 : 여우들이 여기 들어올 때 상태가 많이 안 좋을 경우 '쇼어라인'이라 불리는 집중 치료실에 먼저 가요. 거기서 어느 정도 회복되면 이 우리로 옮겨지는 거죠.]

해마다 기후 위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더 일찍부터 더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동물들이 더위를 피할 그늘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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